MZ세대, 룸살롱을 외면하다
한때 대한민국 유흥 문화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룸살롱, 단란주점, 노래방 도우미 문화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대신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술을 마시고, 사람을 만나고, 스트레스를 푼다.
과거 30~50대 남성 직장인들이 즐겨 찾던 전통적인 유흥업소는 젊은 층의 관심에서 멀어지고 있으며, 그 이유는 단순히 ‘취향의 변화’만은 아니다. 가치관, 소비 패턴, 경제적 요인, 트렌드 등 다양한 요인이 얽혀 완전히 다른 유흥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그렇다면 MZ세대는 룸살롱 대신 어디로 갈까? 요즘 20~30대는 어떤 방식으로 즐기는 걸까? 지금 대한민국 유흥 문화가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 살펴보자.
“한 잔해”도 혼자 한다? – 혼술, 홈술의 인기
예전에는 술자리가 곧 사회생활의 연장선이었다. 상사, 동료, 거래처와 함께 술을 마시는 것이 당연한 문화였다. 하지만 MZ세대는 ‘술은 즐거워야 한다’는 인식이 강하다.
그래서 최근에는 ‘혼술(혼자 마시는 술)’, ‘홈술(집에서 마시는 술)’이 트렌드다.
✅ 편한 게 최고!
술자리를 갖기 위해 굳이 외출할 필요 없이, 집에서 편하게 마시는 것을 선호한다. 넷플릭스나 유튜브를 보면서, 혹은 간단한 요리를 하며 술을 곁들이는 것이 일상적인 문화로 자리 잡았다.
✅ 남 눈치 안 보고 내 스타일대로
룸살롱처럼 정해진 형식과 비싼 비용을 감수할 필요 없이, 자기 취향대로 마실 수 있다. 와인, 수제 맥주, 하이볼, 저도주(약한 술) 등 다양한 선택지가 등장하면서 더 재미있어졌다.
✅ 편의점 술, 배달 서비스의 발달
요즘 편의점에는 다양한 종류의 술이 즐비하고, 심지어 전통주, 칵테일까지 쉽게 구할 수 있다. 배달 서비스도 발달하면서 술과 안주를 주문하면 바로 집으로 오는 시대다.
룸살롱 대신 감성주점, 루프탑 바, 힙한 펍으로
술자리의 개념이 변하면서, MZ세대가 즐겨 찾는 공간도 확연히 다르다. 예전처럼 폐쇄적인 룸살롱보다는, 분위기 있고 힙한 공간을 선호한다.
🔹 감성주점 – ‘인스타 감성’이 중요해!
옛날식 호프집과는 다르게, 조명과 인테리어에 신경 쓴 ‘감성주점’이 인기다. 포토존이 있고, 감각적인 플레이리스트가 흐르며, 메뉴도 예쁘고 감성적인 곳들! 친구들과 가볍게 술을 마시면서 사진도 찍고,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 루프탑 바 – 분위기+전망+칵테일 삼박자!
서울 이태원, 성수, 홍대 등에는 야경을 보며 술을 마실 수 있는 루프탑 바가 인기다. 실내가 아닌 탁 트인 공간에서 분위기를 즐기며 칵테일이나 하이볼을 마시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 힙한 펍 – 가볍게 마시고, 가볍게 논다!
MZ세대는 ‘가성비’와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룸살롱에서 비싼 돈을 쓰는 대신, 부담 없는 가격대의 수제맥주 펍, 위스키바, 재즈바 등을 찾는다.
술 없이도 논다 – 무알코올 문화의 확산
과거에는 유흥 문화가 ‘술 중심’이었다면, MZ세대는 굳이 술을 마시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 논알코올 칵테일, 무알코올 맥주의 인기
술을 마시지 않더라도 분위기를 즐길 수 있도록 논알코올(Non-alcohol) 칵테일이나 무알코올 맥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 보드게임 카페, 방탈출, 테마카페에서 노는 문화
술자리를 아예 생략하고, 보드게임 카페, 방탈출 카페, 키즈 어른이(키덜트) 카페 등에서 노는 것도 하나의 트렌드다.
✅ 건강과 자기 관리 중시
MZ세대는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운동 후 프로틴 음료를 마시거나, 요가와 명상을 하며 힐링하는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연애와 만남의 방식도 바뀌었다 – 소개팅 앱, 클럽 대신 ‘소셜 살롱’
MZ세대의 연애 문화도 변화했다. 과거에는 술자리에서 자연스럽게 소개팅을 하거나, 클럽에서 즉석 만남이 많았지만, 이제는 더 스마트한 방식으로 이성과 만난다.
🔹 소개팅 앱의 대중화
‘인연은 만들기 나름’이라는 인식이 강해지면서, 소개팅 앱(틴더, 글램, 정오의 데이트 등)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부담 없이 채팅부터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유흥 문화보다 접근성이 높다.
🔹 소셜 살롱 – 취향을 공유하는 만남
단순한 술자리보다, 함께 취미를 공유하는 모임(독서 모임, 와인 클래스, 쿠킹 클래스 등)이 인기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이성과 연결되는 방식이 선호되고 있다.
🔹 “돈 안 쓰는 연애”가 대세
과거처럼 룸살롱이나 클럽에서 거금을 쓰는 대신, 카페에서 대화하거나 공원 산책, 전시회 데이트 등 가볍고 의미 있는 만남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졌다.
유흥 문화, 이제는 ‘즐기는 방식’이 중요하다
과거의 유흥 문화는 ‘어디서’ 마시느냐가 중요했다면, MZ세대에게는 ‘어떻게’ 즐기느냐가 더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여유가 있는 기업인이나 연예인들은 프라이빗한 강남쩜오와 같은 유흥을 선호한다.
(강남쩜오가격 더 알아보기)
✔ 술 없이도 놀 수 있는 방법이 많아졌다.
✔ 룸살롱 같은 폐쇄적인 공간보다, 개방적이고 힙한 공간을 선호한다.
✔ 건강과 가심비를 고려한 새로운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 연애 방식도 변하면서, 소셜 모임과 소개팅 앱이 대세다.
이제 더 이상 비싼 술자리, 룸살롱, 강압적인 회식 문화는 MZ세대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대신 자기만의 스타일로, 자유롭게, 부담 없이 즐기는 유흥 문화가 자리 잡고 있다.
여러분은 요즘 어떤 방식으로 즐기고 있나요? 🍷🍻🍹